OTT나 VOD 서비스가 최신 영화나 공개 초기(Early Window) 콘텐츠를 도입할 때는 스튜디오나 권리자, 배급사가 제시한 콘텐츠 보호 조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DRM 적용 방식뿐 아니라 지원 단말의 보안 수준, 라이선스 정책, CDN 접근 제한, 포렌식 워터마킹 적용 여부 등이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Widevine과 PlayReady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만으로는 현재 서비스의 보호 수준을 모두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콘텐츠와 키를 언제 배포하는지, 공개 기간에 맞춰 라이선스를 발급하는지, CDN 접근 지역을 어떻게 제한하는지처럼 서비스에 적용된 설정도 확인해야 합니다.

MovieLabs의 Enhanced Content Protection(ECP)은 4K, HDR, Early Window 등 프리미엄 콘텐츠 보호를 위한 업계 사양입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버전인 ECP v1.4를 참고해 프리미엄 콘텐츠를 도입하기 전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가 확인할 항목을 살펴봅니다.

DRM 외에 어떤 항목을 확인해야 하는가

프리미엄 콘텐츠를 서비스할 때 DRM은 기본적인 콘텐츠 보호 수단입니다. 콘텐츠를 암호화하고 라이선스를 발급해 허가된 사용자에게 재생 권한을 제공하며, 서비스 정책에 따라 재생 기간이나 출력 보호 같은 조건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 보호는 재생 단계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콘텐츠와 암호화 키를 언제 운영 환경에 올리는지, 라이선스가 허용된 기간에만 발급되는지, CDN에서 허용된 국가의 요청만 받는지, 유출된 영상에서 사용자나 세션을 식별할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MovieLabs ECP v1.4 역시 DRM System, Platform, End-to-End System으로 보호 영역을 나누고 있으며, End-to-End 영역에는 콘텐츠와 키의 배포 시점, 라이선스 발급, CDN 보호, 지역 제한, 포렌식 워터마킹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도입할 때는 제품이 기능을 지원하는지뿐 아니라 현재 서비스에 해당 기능이 어떻게 적용돼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콘텐츠와 라이선스 키는 언제 준비하는가

먼저 공개 전 콘텐츠를 CDN에 올리는 시점과 라이선스 키를 서버에 등록하는 시점을 확인합니다.

MovieLabs ECP v1.4는 콘텐츠를 배포와 테스트에 필요한 시점보다 일찍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CDN에 올리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키도 운영상 필요한 시점보다 일찍 라이선스 서버에 등록하지 않도록 명시합니다. 문서에는 공개일 이틀 전이 예시로 제시돼 있습니다.

다만, 제시되어 있는 ‘이틀 전’은 모든 서비스가 따라야 하는 고정 기한은 아닙니다. 따라서 실제 일정은 콘텐츠 배포와 사전 테스트에 필요한 시간을 기준으로 정해야 합니다.

프리미엄 콘텐츠를 도입하기 전에는 다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콘텐츠가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CDN에 처음 올라가는 시점
  • 라이선스 키가 라이선스 서버에 등록되는 시점
  • 배포 전 테스트에 필요한 기간
  • 일정을 앞당겨야 할 경우 승인 방법
  • 콘텐츠 업로드와 키 등록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

라이선스는 언제 발급하는가

키가 라이선스 서버에 등록돼 있다고 해서 언제든 라이선스를 발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MovieLabs ECP v1.4는 라이선스 요청이 들어올 때 사용자의 콘텐츠 이용 자격을 확인하고, 허용된 이용 기간 밖에서 들어온 요청은 거부하도록 명시합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의 공개 시점이 오전 10시라면 그보다 앞서 들어온 재생 요청이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계약된 서비스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기존 요청으로 새로운 라이선스가 발급되지 않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안 검토에서는 다음과 같은 실제 정책과 설정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라이선스 발급 시작·종료 시점
  • 공개 전 라이선스 요청 처리 방식
  • 콘텐츠 이용 기간 종료 후 요청 처리 방식
  • 사용자 인증과 이용 자격 확인 방식
  • 라이선스 정책 변경 후 실제 서비스 반영 여부

도브러너 Multi-DRM은 라이선스 정책을 통해 스트리밍·다운로드 여부, 이용 기간, 출력 보호 등의 재생 조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CDN 접근은 어떻게 제한하는가

DRM으로 콘텐츠를 암호화하더라도 CDN에서 콘텐츠에 접근하는 방식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MovieLabs ECP v1.4는 매니페스트와 미디어 세그먼트에 접근하는 URL을 추측하기 어렵게 구성하고 무작위 요소를 포함하도록 합니다. URL 변조를 막기 위한 암호화 또는 서명 URL, CDN 토큰화와 같은 보호 방식도 다룹니다.

서비스 지역도 확인 대상입니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국가가 계약으로 정해져 있다면 CDN에서 해당 지역에 맞게 접근을 제한해야 합니다. ECP v1.4에는 VPN이나 프록시를 이용한 우회 접속을 탐지하는 항목도 포함돼 있습니다.

“CDN에서 지원한다”는 설명만으로는 현재 서비스의 보호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설정값과 테스트 결과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확인 항목 살펴볼 내용

URL 보호

서명 URL, 암호화 URL, 토큰화 등 어떤 방식이 적용돼 있는가

토큰

사용하는 경우 유효시간이 서비스 정책에 맞게 설정돼 있는가

지역 제한

콘텐츠 이용이 허용된 국가와 일치하는가

VPN·프록시

우회 접속을 어떻게 탐지하거나 제한하는가

테스트

URL 변조나 허용되지 않은 지역의 요청을 실제로 차단하는가

라이선스 요청 자체는 어떻게 보호하는가

라이선스 발급 조건을 정하는 것과 DRM 서버로 전달되는 라이선스 요청 자체를 보호하는 것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라이선스 이용 기간과 사용자 자격은 누가 언제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발급 조건에 해당합니다. 반면 라이선스 요청이 전송되는 과정에서는 요청이 조작되지 않았는지, 정상적인 클라이언트에서 생성된 요청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도브러너 License Cipher는 라이선스 요청을 암호화하고 클라이언트의 유효성을 검증해 비정상적이거나 조작된 요청이 DRM 서버에 도달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기존 Multi-DRM을 교체하지 않고 추가할 수 있으며, 도브러너 Multi-DRM과 함께 사용하거나 기존 DRM 인프라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리미엄 콘텐츠의 라이선스 관련 보안을 확인할 때는 두 항목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라이선스 발급 조건: 누가 어느 기간에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는가
  • 라이선스 요청 보호: DRM 서버로 전달되는 요청을 어떻게 보호하는가

워터마킹은 어디에 적용하는가

프리미엄 콘텐츠에 포렌식 워터마킹을 적용하려면 먼저 무엇을 식별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OTT 스트리밍 환경에서는 사용자나 재생 세션별 식별 정보를 영상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유출본이 발견되면 워터마크를 탐지해 어느 사용자나 세션과 연결된 영상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MovieLabs ECP v1.4도 서버 또는 클라이언트에서 영상에 포렌식 식별 정보를 삽입하고, 유출본에서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반면 공개 전 콘텐츠를 제작사나 현지화 업체 등 외부 파트너에게 파일로 전달하는 경우에는 식별 대상이 달라집니다. 이때는 재생 세션이 아니라 어느 수신자에게 전달된 파일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트리밍 환경의 사용자·세션 식별과 파일 배포 환경의 수신자별 전달본 식별을 비교한 포렌식 워터마킹 인포그래픽

도브러너 Distributor Watermarking은 제작·후반 작업·사전 배포 과정에서 파트너별 식별 정보를 영상에 적용해 전달본을 구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MovieLabs ECP가 Distributor Watermarking을 별도 항목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개 전 파일을 여러 파트너에게 전달하고 수신자별 전달본을 구분해야 하는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Distributor Watermarking 기술 백서 확인하기

워터마킹 성능은 어떤 자료로 확인하는가

포렌식 워터마킹을 적용했다고 해서 영상이 변형된 뒤에도 워터마크를 탐지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유출된 영상은 재인코딩, 압축, 크롭, 해상도 변경, 화면 촬영 등을 거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워터마크가 적용된 여러 영상을 조합해 식별 정보를 약화시키려는 공모 공격도 고려해야 합니다.
MovieLabs ECP v1.4는 포렌식 워터마크가 영상 변환·캡처와 공모 공격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며, 워터마킹 견고성을 제3자가 시험하도록 요구합니다.

워터마킹의 견고성을 확인할 때는 다음과 같은 시험 정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시험 기관과 시험 시점
  • 시험한 제품과 버전
  • 압축, 크롭, 해상도 변경 등 시험한 영상 변형
  • 공모 공격 등 평가에 포함된 공격 유형
  • 워터마크 탐지에 필요한 영상 길이와 품질 조건
  • 각 테스트의 탐지 결과

Cartesian은 2026년 7월 도브러너 영상 워터마킹 솔루션에 대한 Farncombe Security® Watermark Robustness Testing을 완료했습니다. 영상 압축, 해상도 변경, 크롭, 화면비 변경 등 콘텐츠가 유출·재유통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형을 포함해 총 158개 테스트 케이스를 평가했으며, 157개에서 성공, 1개에서 부분 성공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결과는 도브러너 포렌식 워터마킹의 견고성을 보여주는 제3자 시험 자료입니다. 다만 워터마킹 제품에 대한 시험 결과이므로 서비스 전체의 ECP 준수 여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어떤 자료를 준비하는가

프리미엄 콘텐츠 보안 검토에 필요한 자료는 솔루션 제공자에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와 서비스 사업자가 직접 확인해야 하는 자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DRM이 지원하는 보안 수준이나 포렌식 워터마킹의 제3자 시험 결과는 솔루션 제공자에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콘텐츠를 언제 CDN에 올리는지, 서비스 지역을 어떻게 제한하는지, 라이선스 발급 기간이 어떻게 설정돼 있는지는 현재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 영역 주로 확인할 담당 확인할 자료

DRM·단말 보안

DRM·플랫폼 제공자

지원 DRM, 단말 보안 수준, 출력 보호

콘텐츠·키 배포

콘텐츠 운영·인프라 담당

CDN 업로드 시점, 키 등록 시점

라이선스

개발·DRM 담당

발급 기간, 인증·이용 자격 정책

CDN

인프라·CDN 담당

URL 보호, 토큰, 지역 제한 설정

포렌식 워터마킹

보안 담당·솔루션 제공자

적용 방식, 탐지 조건, 제3자 시험 자료

공개 전 파일 전달

콘텐츠 운영 담당

수신자, 전달 기록, 전달본 식별 정보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은 제품이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지와 현재 서비스에 실제로 적용돼 있는지입니다. 제품의 지원 범위는 기술 문서나 시험 자료로 확인할 수 있지만, 현재 적용 상태는 실제 설정값과 테스트 결과, 운영 기록을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자료를 솔루션 제공자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안 검토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자료를 내부에서 확인하고 어떤 자료를 솔루션 제공자에게 요청할지 구분해두면 준비하기 쉽습니다.

현재 서비스의 콘텐츠 보안 항목 점검하기

자주 묻는 질문

Q1. MovieLabs가 직접 발급하는 인증이 있나요?

ECP v1.4에는 MovieLabs가 직접 인증서를 발급하는 절차가 제시돼 있지 않습니다. ECP는 시스템의 규격 준수와 구현 견고성을 제3자와 신뢰할 수 있는 구현자가 검증하도록 하고, 포렌식 워터마킹의 견고성도 제3자가 시험하도록 명시합니다.
따라서 ‘MovieLabs 인증’이라는 표현만 확인하기보다 무엇을 기준으로 어느 제품을 평가했고, 어떤 기관이 시험했는지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Q2. 4K 콘텐츠에는 Widevine L1을 반드시 적용해야 하나요?

MovieLabs ECP v1.4는 Widevine L1이라는 특정 DRM 보안 레벨을 직접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드웨어 기반 신뢰 구조와 격리된 보안 실행 환경, 보안 미디어 파이프라인, 출력 보호 등 프리미엄 콘텐츠에 필요한 보안 요건을 다룹니다. HDCP 보호가 가능한 출력에는 HDCP 2.2 이상을 지원하도록 하는 항목도 포함돼 있습니다. 실제 필요한 DRM 보안 수준은 콘텐츠 유형, 사용하는 DRM과 지원 단말, 스튜디오나 권리자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3. 콘텐츠와 라이선스 키는 반드시 공개일 이틀 전에 올려야 하나요?

아닙니다. MovieLabs ECP v1.4에서 이틀은 예시로 제시된 기간입니다. 실제 시점은 콘텐츠 배포와 사전 테스트에 필요한 시간을 기준으로 정해야 합니다.

Q4. 보안 검토에 필요한 자료를 솔루션 제공자가 모두 준비할 수 있나요?

솔루션 제공자는 DRM과 워터마킹이 지원하는 기능, 보안 수준, 기술 문서, 제3자 시험 자료 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콘텐츠 업로드 시점이나 라이선스 이용 기간, CDN의 지역 제한과 URL 보호 설정 등은 현재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프리미엄 콘텐츠를 도입할 때는 DRM 제품명뿐 아니라 콘텐츠와 키의 배포 시점, 라이선스 정책, CDN 설정, 포렌식 워터마킹의 적용 방식과 시험 자료​까지 현재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Multi-DRM은 콘텐츠 암호화와 재생 권한을 관리하고, License Cipher는 DRM 라이선스 요청 구간을 보호합니다. Forensic Watermarking은 유출본에서 사용자나 재생 세션을 식별하며, 공개 전 파일을 외부 파트너에게 전달한다면 전달본을 구분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콘텐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면 도브러너 콘텐츠 보안 상담을 통해 현재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 항목과 추가로 준비해야 할 내용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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