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 중인 DRM의 계약 갱신을 앞두고 다른 솔루션을 알아봅니다. 제품 소개서를 비교하면 Widevine, FairPlay, PlayReady 지원 여부와 기능 목록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DRM을 실제로 교체하려면 새로운 솔루션의 기능만 확인해서는 변경 범위를 알기 어렵습니다. 현재 콘텐츠가 어떻게 암호화되어 있는지, 콘텐츠 키와 라이선스는 어디에서 관리하는지, 플레이어는 DRM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따라 수정해야 할 구간이 달라집니다.
교체를 검토할 때는 다음 네 가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기존 VOD를 다시 패키징해야 할까?
✔ 현재 사용하는 콘텐츠 키를 계속 쓸 수 있을까?
✔ 앱과 플레이어도 수정해야 할까?
✔ 기존 라이선스 정책을 새로운 DRM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까?
DRM 교체 범위는 이 네 가지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콘텐츠 패키징, 콘텐츠 키와 라이선스 관리, 플레이어 연동이 하나의 서비스 구조 안에서 함께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DRM 적용 영역은 콘텐츠 패키징, 라이선스 연동, 클라이언트 연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DRM 공급업체를 교체할 때는 현재 공급업체가 각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실제 변경 범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DRM 구조에서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새로운 DRM의 기능을 비교하기 전에 현재 공급업체가 콘텐츠 패키징, 키 관리, 라이선스 발급, 플레이어 연동 가운데 어디까지 담당하고 있는지 먼저 정리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 확인 영역 | 현재 서비스에서 확인할 내용 |
|---|---|
콘텐츠 | DASH, HLS, CMAF 등 현재 배포 형식 |
패키징 | 어떤 Packager에서 콘텐츠를 암호화하는지 |
Key/KID | 콘텐츠 키와 Key ID를 어디서 생성·관리하는지 |
라이선스 | 라이선스 요청 URL, 인증 방식, Proxy 구성 |
재생 정책 | 이용 기간, 오프라인 재생, 출력 보호 등 |
플레이어 | Web, Android, iOS, Smart TV 등 재생 환경 |
운영 | 기존 DRM과 신규 DRM의 병행 운영 가능 여부 |
이 정보를 먼저 확인하는 이유는 같은 Widevine이나 FairPlay를 지원하는 DRM 서비스라도 키 관리와 라이선스 발급, 라이선스 요청 검증과 정책 적용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Google이 공개한 Widevine 구조에서는 클라이언트의 라이선스 요청이 사업자가 운영하는 Proxy로 전달됩니다. Proxy는 요청을 검증하고 비즈니스 규칙을 적용한 뒤 Widevine License Service로 요청을 전달합니다.
Microsoft PlayReady에서는 클라이언트가 라이선스 서버 또는 Proxy를 통해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으며, 라이선스에는 콘텐츠 암호화 키와 사용 권한·조건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DRM 교체 범위를 알아보려면 먼저 현재 이용 중인 DRM 솔루션이 콘텐츠 패키징, 키 관리, 라이선스 발급, 클라이언트 연동 가운데 어디까지 담당하고 있는지
기존 콘텐츠를 다시 패키징해야 할까
DRM 솔루션 업체를 바꿔도 기존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MPEG Common Encryption(CENC)은 동일한 암호화 콘텐츠를 서로 다른 DRM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통 암호화 방식입니다. DASH-IF 가이드에서도 공통 Key ID(KID)를 이용해 같은 암호화 콘텐츠를 여러 DRM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설명합니다.
현재 서비스가 CENC 기반으로 구성돼 있고 기존 콘텐츠 키와 KID를 새로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기존 콘텐츠를 다시 패키징하지 않고 신규 DRM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패키징 없이 기존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지는 현재 패키징 방식과 키 관리 구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 기존 콘텐츠에 사용한 Key와 KID를 신규 DRM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가
- 현재 Packager가 신규 DRM 또는 키 관리 시스템과 연동되는가
- Manifest와 미디어 파일의 DRM 관련 정보는 어떻게 생성되고 있는가
- 콘텐츠 키는 누가 생성하고 보관하는가
- 현재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 신규 DRM 및 지원 기기와 호환되는가
DASH-IF의 CPIX(Content Protection Information Exchange Format)는 콘텐츠 암호화에 사용하는 키와 DRM 관련 정보를 콘텐츠 준비 과정의 여러 시스템 사이에서 교환하기 위한 규격입니다. Packager가 콘텐츠 키와 DRM signaling 정보를 받아 암호화 콘텐츠와 Manifest를 구성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서비스가 CPIX로 키 관리 시스템과 Packager를 연동하고 있다면 신규 DRM 서비스가 현재 사용 중인 CPIX 연동 방식과 호환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Apple FairPlay Streaming을 사용한다면 HLS 기반 콘텐츠의 암호화와 FairPlay 키 전달 방식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Apple은 FairPlay Streaming을 HLS를 통한 스트리밍 콘텐츠 보호 기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재패키징 여부는 현재 암호화된 콘텐츠와 Key/KID를 신규 DRM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콘텐츠 키와 KID는 누가 관리하고 있을까
기존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하려면 Key와 KID를 누가 생성하고 보관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Microsoft PlayReady 문서에서는 콘텐츠의 Key ID(KID)와 라이선스 서버 정보를 보호된 콘텐츠에 연결하고, 라이선스 서버가 KID를 이용해 콘텐츠 키를 생성한 뒤 해당 키와 사용 권한을 라이선스에 담아 클라이언트에 전달하는 구조를 설명합니다.
DRM을 교체할 때는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현재 Key와 KID는 누가 생성하는가?
- DRM 솔루션 업체가 보관하는가, 콘텐츠 사업자가 직접 관리하는가?
- 기존 Key를 신규 DRM에 전달해 사용할 수 있는가?
- 신규 콘텐츠부터 키 관리 방식을 바꾼다면 기존 콘텐츠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현재 DRM 솔루션 업체가 키 생성과 보관을 모두 담당한다면 기존 키를 신규 DRM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기술 구조와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콘텐츠 사업자가 직접 키를 관리하거나 표준 API를 통해 Packager와 DRM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면 교체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DRM 교체 범위는 콘텐츠 파일뿐 아니라 Key/KID의 관리 주체와 기존 키를 신규 DRM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기존 라이선스 정책은 신규 DRM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까
DRM 라이선스에는 콘텐츠 복호화 키뿐 아니라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조건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Microsoft PlayReady 문서에서는 라이선스에 콘텐츠 암호화 키와 권한·조건이 포함되며, 만료 기간이나 출력 보호 같은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기존 서비스에서 사용하던 라이선스 정책을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서비스가 스트리밍만 허용하는지, 다운로드와 오프라인 재생을 지원하는지, 라이선스 이용 기간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HDCP와 같은 출력 보호를 적용하는지
또한 구독 상태나 콘텐츠 구매 여부를 확인한 뒤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있다면, 현재 상품 정책과 사용자 권한이 어떤 방식으로 DRM 라이선스 발급 조건에 반영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 구조가 CMS, 사용자 인증 서버, 구독 관리 시스템과 연결돼 있다면 DRM 공급업체를 교체할 때 관련 API나 인증 연동에도 변경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기·플랫폼별로 무엇을 검증해야 할까
웹 브라우저에서 테스트 영상이 정상적으로 재생되더라도 Mobile이나 Smart TV에서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합니다.
Widevine, FairPlay, PlayReady는 지원하는 플랫폼과 재생 환경이 서로 다릅니다. Widevine은 Android와 Chrome 등을 포함한 여러 환경에서 사용되며, FairPlay Streaming은 Apple 플랫폼의 HLS 콘텐츠 보호에 사용됩니다. PlayReady도 Windows를 비롯해 TV, 모바일, Android TV 등 다양한 기기 환경에서 구현될 수 있습니다.
웹에서는 W3C의 Encrypted Media Extensions(EME)가 브라우저에서 DRM으로 보호된 콘텐츠를 재생하기 위해 Key System에 접근하고 라이선스 요청 등을 처리하는 API를 정의합니다. 실제 라이선스 요청 형식과 처리는 각 Key System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테스트 범위는 현재 서비스에서 실제로 지원하는 기기를 기준으로 잡아야 합니다.
- Chrome, Edge, Safari 등 Web Browser
- Android 앱
- iOS 앱
- Android TV
- Apple TV
- Samsung Tizen
- LG webOS
각 환경에서 라이선스 발급, 콘텐츠 재생, 라이선스 만료, 네트워크 오류, 오프라인 재생 등 현재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기능을 검증해야 합니다.
플랫폼 지원 여부와 별개로 현재 플레이어에 기존 DRM의 라이선스 URL이나 인증 토큰 전달 방식이 구현돼 있다면 플레이어 수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미 발급된 오프라인 라이선스는 어떻게 처리할까
다운로드와 오프라인 재생을 제공한다면 기존에 발급된 라이선스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DRM 교체 계획에 포함해야 합니다.
PlayReady의 영구(Persistent) 라이선스는 기기의 라이선스 저장소에 저장해 이후 콘텐츠 재생에 사용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한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재생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장된 라이선스는 발급 서비스에서 설정한 권한과 만료 조건 등에 따라 동작합니다.
DRM 솔루션을 교체할 때는 기존 라이선스의 유효 기간과 갱신 방식, 앱에 저장된 콘텐츠의 처리 방식을 확인해야 합니다.
- 기존 다운로드 콘텐츠를 언제까지 재생할 수 있게 할 것인가
- 기존 라이선스가 만료되면 새 라이선스를 어떻게 발급할 것인가
- 앱 업데이트 후 기존 다운로드 콘텐츠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가
- 기존 콘텐츠를 다시 다운로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가
이러닝이나 영화 VOD처럼 장기간 다운로드를 허용하는 서비스라면 DRM 교체 방식이 사용자 경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모든 사용자를 한 번에 옮겨야 할까
기존 콘텐츠와 라이선스를 어떻게 처리할지 정했다면 신규 DRM을 어느 콘텐츠와 플랫폼부터 적용할지도 함께 정해야 합니다.
신규 DRM의 기술 검증을 마쳤더라도 기존 DRM을 바로 종료하기보다 적용 범위를 나눠 교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규 DRM을 적용한 테스트 콘텐츠를 만들고 내부 QA와 주요 디바이스 검증을 진행합니다. 이후 신규 콘텐츠부터 적용하거나, 특정 플랫폼의 라이선스 발급 구조를 먼저 신규 DRM으로 전환한 뒤 다른 환경으로 확대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구조에서 기존 DRM과 신규 DRM을 병행할 수 있다면 신규 환경에서 재생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존 DRM을 유지하면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DRM을 함께 운영할 수 있는지는 콘텐츠 패키징 방식, Key/KID 관리, 라이선스 서버 구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실제 교체 일정을 정하기 전에 현재 구조에서 병행 운영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DRM 솔루션 업체에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DRM 솔루션을 비교할 때는 업체별로 아래 8가지를 확인합니다.
- 현재 암호화된 콘텐츠를 다시 패키징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가?
- 기존 Key와 KID를 신규 DRM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
- 현재 사용하는 Packager와 연동할 수 있는가?
- Web·Mobile·Smart TV 등 현재 서비스 환경을 지원하는가?
- 기존 라이선스 인증 API에서 어떤 부분을 변경해야 하는가?
- Offline License와 출력 보호 등 현재 정책을 구현할 수 있는가?
- 기존 DRM과 신규 DRM을 일정 기간 함께 운영할 수 있는가?
- 테스트와 실제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어떤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가?
이 8가지를 확인하면 DRM 솔루션 업체별로 필요한 개발 범위와 교체 일정, 현재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DRM 교체 전에는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할까
DRM 전환 범위는 콘텐츠 패키징, Key/KID 관리, 라이선스 정책, 사용자 인증, 플레이어 구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미 많은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거나 Web·Mobile·Smart TV 등 여러 플랫폼을 운영한다면 현재 시스템에서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도브러너 Multi-DRM은 Widevine, FairPlay, PlayReady 기반 DRM 라이선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DASH, HLS, CMAF 환경을 지원합니다. 외부 패키징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CPIX API도 제공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DRM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면 콘텐츠 패키징, Key/KID 관리, 라이선스 연동, 지원 디바이스를 기준으로 교체 범위를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