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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유출 추적의 혁신, 디스트리뷰터 워터마킹(Distributor Watermarking)이란?

Written by

Coco Park

Published on

10 Jul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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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 유출, 한 편의 영화가 사라지는 순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 전에 온라인에 유출되어 제작사가 수십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제작사는 몇 년간 공들인 작품과 막대한 제작비를 한순간에 잃게 됩니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는 수많은 관계자들이 편집본, 예고편, 촬영 원본 등을 주고받습니다. 스튜디오에서 포스트 프로덕션 업체로, 배급사에서 심의 기관으로, 그리고 시사회나 검토 목적으로 전달되는 콘텐츠들… 이 모든 과정에서 단 한 번의 실수나 악의적인 유출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됩니다.

포렌식 워터마킹, 콘텐츠 유출의 해답

그렇다면 콘텐츠 유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 업계에서는 ‘포렌식 워터마킹’이라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육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고유한 식별자를 영상에 삽입하는 기술로, 마치 지폐에 숨겨진 일련번호처럼 각 파일마다 고유한 ‘DNA’를 심어놓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어떤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출되었다면, 이 기술을 통해 “이 영상은 A 배급사에 전달된 파일에서 유출되었다”는 것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범죄 수사에서 지문을 찾는 것처럼, 유출된 콘텐츠의 ‘지문’을 찾는 것이죠.

디스트리뷰터 워터마킹의 핵심 기능

디스트리뷰터 워터마킹(Distributor Watermarking/DWM)은 포렌식 워터마킹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로, 각 콘텐츠 파일에 고유 ID를 삽입하고 유출 경로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입니다. 단순히 식별자만 삽입하는 수준을 넘어, 짧은 클립부터 전체 영상까지 모두 대응하며, 실시간 탐지와 클라우드 기반 관리 기능을 결합해 보다 강력하고 정교한 보안을 제공합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30초 클립에서도 추적 가능 : 기존 기술들이 긴 영상에서만 동작했다면, 최신 DWM 기술은 단 30초 길이의 짧은 클립에서도 유출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예고편이나 하이라이트 영상처럼 짧은 콘텐츠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압축과 변환에도 살아남는 견고함 :유출자들은 워터마크를 제거하기 위해 영상을 압축하거나, 해상도를 바꾸거나, 다른 포맷으로 변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고급 DWM 기술은 이런 공격에도 견뎌내며 원본 정보를 보존합니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각 대응 : 24시간 운영되는 클라우드 기반 탐지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 유출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발견 즉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미리 차단할 수 있습니다.

제작 현장에서의 실제 활용법

그렇다면, 실제 제작 현장에서는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편집실에서 배급사까지 : 영화 편집이 끝나면 배급을 위해 여러 업체와 파일을 공유해야 합니다. 이때 각 업체별로 고유한 워터마크를 삽입한 파일을 제공합니다. 만약 A 배급사에는 ID 112, B 배급사에는 ID 231이 삽입된 파일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시사회와 검토 과정: 언론 시사회나 내부 검토용으로 제공되는 콘텐츠에도 동일한 방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30초 분량의 짧은 클립도 보호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유용합니다.
멀티 DRM과의 완벽한 조합: 단순히 워터마킹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권리 관리(DRM) 기술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강력한 보안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DRM으로 무단 접근을 차단하고, 워터마킹으로 유출 시 추적까지 가능한 이중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