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콘텐츠의 불법 화면 녹화, 어떻게 막을까?
콘텐츠 산업은 불법 콘텐츠 유출과의 싸움을 지속해왔습니다. 소위 ‘캠버전’이라고 하는 ‘극장에서 몰래 촬영된’ 영상은 영화 콘텐츠에 대한 가장 전통적인 불법 유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극장 개봉이 어려워진 영화 업계는 대신 각종 OTT 서비스를 통해 최신 콘텐츠를 릴리즈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극장에서 남의 눈치를 보며 몰래 촬영할 필요 없이, 누구나 집에서 최신 개봉작을 불법으로 화면 녹화해 유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화면 녹화에 의한 불법 복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화면 녹화 앱 이용
- 각종 화면 녹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PC 또는 모바일에서 재생되는 DRM 영상을 동영상 파일로 저장하는 경우
- 카메라 이용
- 스마트폰 카메라 또는 캠코더 등의 장비를 이용해 PC, 모바일 또는 TV 화면의 DRM 영상을 녹화하는 경우
각각의 유형에 대해 화면 녹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화면 녹화 앱을 이용한 불법 복제
화면 녹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PC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합니다.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녹화 기능은 콘텐츠 불법 복제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녹화 기능 자체를 차단해 불법 복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멀티 DRM을 통한 녹화 방지
콘텐츠에 멀티 DRM을 적용해 암호화하는 것은 콘텐츠 보안의 기본이자 화면 녹화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지책입니다. 아래와 같이 클라이언트 플랫폼에서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DRM의 경우, 별도의 솔루션 없이도 확실하게 녹화 방지가 가능합니다.
- PlayReady: 윈도우용 엣지/ IE11 브라우저, UWP 앱
- FairPlay Streaming: 맥OS/iOS 등 모든 애플 기기의 사파리 브라우저와 앱
- Widevine: 안드로이드 앱
하지만 멀티 DRM 적용만으로는 녹화 방지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크롬, 파이어폭스 등 소프트웨어 수준의 Widevine DRM이 적용된 웹 브라우저입니다. 특히 PC 환경에서 크롬 브라우저의 점유율이 높은 관계로, 크롬에서 재생되는 Widevine DRM 콘텐츠는 화면 녹화 앱으로 손쉽게 복제될 수 있어 보안상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 브라우저 또는 콘텐츠 해상도 제한
안티 캡쳐 솔루션의 대안으로, 화면 녹화에 취약한 브라우저(크롬, 파이어폭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서비스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던 브라우저 대신 다른 브라우저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해당 브라우저 환경에 제공되는 콘텐츠의 해상도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크롬 등의 브라우저에 서비스되는 콘텐츠를 최대 720p 또는 576p 정도로 제한하면, 화면 녹화는 막지 못하지만 유출되는 콘텐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이용한 화면 녹화
멀티 DRM과 안티 캡쳐 솔루션은 클라이언트 기기 내에서의 화면 녹화를 막을 수는 있지만, 기기 외부에서 별도의 장비로 화면을 녹화하는 것은 방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유출되는 콘텐츠는 워터마킹 솔루션을 이용해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가시성 워터마크 (Visible Watermarking)적용
Visible Watermarking 솔루션 은 재생되는 영상 위에 눈에 보이는 텍스트를 표시합니다. 서비스 사용자의 ID 또는 클라이언트 기기의 IP 주소 등을 화면에 표시하면, 화면 녹화로 유출된 콘텐츠로부터 해당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에 표시된 사용자 정보로 인해 불법 유출 자체를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포렌식 워터마킹(Forensic Watermarking) 솔루션 적용
Visible Watermarking 솔루션은 비교적 저렴하고 도입이 간단하지만, 사용자의 콘텐츠 이용 경험을 해칠 수 있고 영상 편집으로 제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렌식 워터마킹 솔루션은 사용자 정보를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로 영상에 삽입하여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솔루션입니다. 재인코딩, 필터링, 화면 비율 변경 등 각종 공격에도 워터마크가 제거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유출된 콘텐츠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추출해 추적 및 차단할 수 있습니다.
도브러너의 포렌식 워터마킹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어 확장성과 유지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OTT 및 숏폼 콘텐츠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제공합니다.
마무리하며
다양한 콘텐츠 불법 유출 방법 중에서, 화면 녹화에 의한 불법 복제는 기술적인 난이도가 낮아 전문 해커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쉽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OTT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수록, 이와 같은 위협에 대응하는 솔루션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접근 가능한 디바이스 환경에서는 DRM과 워터마킹을 결합한 다층 방어 전략이 요구됩니다.
도브러너는 고객사의 환경과 요구 사항에 따라 DRM, Anti-Capture, Visible 및 Forensic Watermarking을 통합한 보안 아키텍처를 제공합니다. 또한, 국내외 주요 OTT 플랫폼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특성에 최적화된 콘텐츠 보안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화면 녹화 위협이 단순한 기술적 회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만큼, 콘텐츠 보안을 강화하려는 기업에게는 체계적인 대응 체계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도브러너는 고객의 서비스 환경과 위협 모델을 분석해, 예방부터 추적·식별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콘텐츠 보호 전략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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